아볼파즐 아디네흐자데흐

그가 이란의 북동쪽 도시 마슈하드(Mashhad)의 페르다우시(Ferdowsi) 대학교 캠퍼스에서 정권의 요원들이 쏜 총알에 맞아 목숨을 잃었을 때는 겨우 16살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의사들이 그의 몸에서 산탄총 총알 24개를 제거했지만, 이미 그의 어린 몸은 견디지 못하고 사망한 후였습니다. 의사들이 “찢어진 몸”이라고 묘사한 그의 사체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총을 맞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를 쏜 괴물은 그의 아름답고 순수한 눈을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저 평범하게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이 어린 아이를 죽이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이슬람 정권 아래 이란에서의 삶이 이렇습니다.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감옥에 있어야 할 살인자와 싸이코패스들이 총을 소지하고 시민들을 죽일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행복하고 자유로운,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시민들을 말이죠. 

심지어 그의 가족에게 마치 십대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는 충분치 않았다는 듯, 정권의 요원들은 그의 부모님에게 아들이 바시지(Basij) 의 일원이었다고 말하라고 강요했습니다. 바시지는 정권의 예비군인데, 최근에는 시민들을 살해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그의 가족에게 사체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이렇듯 살해된 아들의 주검까지 그의 부모님과 가족을 협박하는 데에 사용하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일을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모든 자들은 반드시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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